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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은 포기하더라도…무조건 지켜야 할 '황금무기' 나타났다 [지금이뉴스] / YTN

2026-07-09 2,856 Dailymotion

이란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핵 프로그램보다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더 중요한 협상 카드로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8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지도부가 전 세계 에너지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황금 무기'로 여기며, 이를 지키기 위해 미국과의 추가적인 긴장 고조도 감수하려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과거에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거론했지만 자국 경제와 국제사회의 반발을 고려해 실제 실행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으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등 고위 인사들이 사망한 이후 자국 선박을 제외한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제한하면서 국제 에너지 시장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미국은 이후 이란 항구를 봉쇄했다가 지난달 이란과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이를 해제했습니다. MOU에는 이란이 60일 동안 호르무즈 해협 내 상선의 안전한 통항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다만 이란은 이를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관리권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하는 반면, 미국과 걸프 국가들은 선박의 안전 통항을 보장한다는 의미일 뿐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해석 차이는 최근 군사적 충돌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6∼7일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상선 3척이 이란의 승인 없이 항해했다는 이유로 공격을 받았고, 미국은 이틀 연속 이란 남부 군사시설을 공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란과의 휴전이 "끝났다"고 밝히며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란 고위 소식통은 로이터에 "호르무즈 해협 관리권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관리권을 포기하는 것은 항복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는 이란이 현재 핵 문제보다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확보에 더 집중하고 있으며, 미국이 관리권을 인정하기 전까지 핵 협상에도 응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미영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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